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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모든 것 (YOU) _ 시즌 4를 기다리며

알유재world 2023. 2. 8.

What would you do for love?

너의 모든 것을 보고 난 다음, 이 문장은 단순히 '사랑을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 라는 물음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사랑을 위해 어떤 짓까지 할 수 있는가?' 라는 의미로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한 남자가 자신의 사랑을 위해 어떤 짓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넷플릭스 드라마다.

 

1. 주인공 소개

주인공의 이름은 조 골드버그로 팬 배질리 배우가 열연했다. 뉴욕의 서전 매니저로 실상은 사이코패스 범죄자이다. 자기 스스로를 합리화하면서 정의감과 순수한 사랑을 갈구하는 듯 하지만, 실상은 매우 뒤틀린 방식으로 자신의 사랑을 이루려고 한다. 속된 말로 금사빠이며, 한번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면, 스토킹과 주거침입, 절도는 기본이고 감금, 폭행 등의 무자비한 행동들을 자행한다. 앞에서는 웃으면서 연기를 펼치지만 뒤에서는 자신의 이런 부정한 행동들을 감추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만들어 낸다. 사이코패스 답게 이러한 부정적인 행동들에 대한 경각심이나 죄책감 따위는 전혀 없다. 오히려 범죄에 있어서 계획이 느슨하고 헛점이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대범함과 운 덕에 의심을 피해간다. 

2. 너의 모든 것 시즌 1 (2018) 

귀네이버 벡이라는 여인을 자신이 매니저로 있는 서점에서 마주치게 되고, 바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조는 이런 벡을 몰래 쫓아다니면서 벡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알아간다. 벡은 작가 지망생으로, 브라운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뉴욕대학교에서 미술학 석사를 하고 있는 대학원생이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라, 낮에는 요가 강사로 뉴욕의 부잣집 여인들에게 요가를 가르치고, 대학원에서는 조교로 일하면서 교수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부잣집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는 관계로, 친구들과의 모임이나 술자리에서 때때로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는 캐릭터로, 부잣집 아들로 자신의 사업을 하는 벤지와 썸을 타고 있지만, 벡을 멋대로 대하는 벤지에게 지칠대로 지쳐있다. 그 틈을 타 조는 벤지와 벡의 사이를 더욱 멀어지게 뒷공작을 펼치게 된다. 벡의 환심을 사기 위해, 벡의 꿈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한편, 벡의 주의에 있는 장애물이 되는 사람들을 하나씩 처치해 나간다. 그렇게 결국 조와 벡은 사귀게 된다. 벡은 누구에게나 지적이고 소탈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하지만, 한 편으로 돈과 명예를 원하는 속물에 가까운 사람이었고, 조와 썸을 타면서도, 다른 남자들과 데이트를 하기도 하고, 이후 조화 진지하게 만나면서도 상담사와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게 된 조는, 결국 벡을 가두게 되고, 이 둘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3. 시즌 2 (2019)

지난 시즌에서 벡과의 일이 있은 후, 조는 뉴욕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캘리포니아로 도망치듯 떠나온다. 캘리포니아에서 숨어서 잠잠해 질 때까지 조용히 지낼 예정이었던 조는, 신분을 세탁해서 살게 된다. 정착한 그 곳에서 아나브린이라는 마켓에 들르게 되고, 그 곳에서 러브 퀸을 만나게 된다. 러브 퀸에게 한 눈에 반한 조는, 그에게 접근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그녀를 미행하고, 마켓에서 마침 서점 관리인을 모집하여 그 곳에 취직하여 러브와 더욱 가깝게 지낼 수 있게 된다. 러브는 부자 부모님이 주인인 아나브린에서 동생과 함께 이 곳을 운영하고 있다. 러브 퀸은 아나브린의 주인의 첫째 딸로, 아나브린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다. 아나브린에서 일한지 얼마 안 된 시점, 자신이 죽인 줄만 알았던 조의 전 여자친구 캔디스가 버젓히 살아서 돌아온다.  한 편,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러브의 남동생 포티는 시나리오 작가, 감독이 되길 꿈꾸지만, 어려서 부터 겪은 일에 대한 트라우마 등으로,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알코올 의존증과 마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누나인 러브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윌과 러브는 점점 마음이 깊어지는 것을 알게 되지만,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사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다. 하지만 다시 용기를 낸 러브는 조와의 관계를 진전시켜 나가지만, 조를 찾아낸 캔디스는 의도적으로 포티에게 접근하여 그의 여자친구가 되어 조를 협박한다. 그 사이 조의 비밀을 알게 된 아파트 매니저를 감금하게 되고, 그 사이 포티가 글을 쓰는 것을 도와주다가 환각제에 취하게 된다. 눈을 떠보니, 아파트 매니저는 살해당해 있고,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는 조와 그 사이 모든 것을 알게 된 캔디스가 조를 가두게 된다. 그리고 러브를 불러내 조의 실체를 폭로한다. 러브는 충격을 받은 듯 밖으로 뛰쳐나가고, 그 뒤를 이어 캔디스가 따라오자, 캔디스를 가차없이 죽여버린다. 알고보니 러브와 조는 같은 종류의 인간이었고, 이에 충격을 받은 윌은 러브를 떠나려고 하지만, 러브의 임신 소식에 마음을 다 잡는다. 그 사이 모든 것을 알아버린 러브의 동생 포티는 조를 죽이려고 하지만, 숨어있던 경찰이 포티를 공격해 포티는 목숨을 잃는다. 그렇게 둘은 출산을 준비하며 이사를 가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4. 시즌 3 (2021)

임신과 출산을 위해 캘리포니아 마드레린다 교외로 이주해 정착한 러브와 조. 겉으로는 풍족하고 평온한 마을이지만, 속은 일그러져 있는 속물들의 마을이다. 조는 딸아이를 기대했지만, 아들이 태어나면서 크게 실망을 하고, 도통 아이를 잘 다루지 못하고 괴로워 합니다. 그러던 도 중 옆집에 여자에게 반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합니다. 러브가 이를 알아채고 여자에게 접근한 순간, 우발적으로 도끼를 휘둘러 옆집 여자를 살인하게 됩니다. 혼자서는 처치하기 곤란했던 러브는 조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함께 나탈리의 시체를 처리하게 됩니다. 이에 온 마을 사람들이 동원되어 나탈리의 시신을 찾게 되고, 나탈리의 남편인 매튜가 용의선상에 오릅니다. 우연한 기회에 나탈리의 죽음에 알리바이가 맞는 사람을 러브가 또 다시 살인하게 되고, 이 사람과 나탈리가 불륜관계였다는 시나리오로 덮어 씌워서 사건을 잘 마무리 시킨 듯 끝이 납니다. 하지만 나탈리의 남편은 이 사실을 믿지 못하고,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첨단 기술까지 동원하여 범인을 추적해 나갑니다. 이 때 매튜의 의붓아들인 시어가 러브에게 반하게 되고, 러브는 이를 이용하기로 하지만, 러브 자신도 시어에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한편 조는 마음에 도서관에서 만난 사서 메리앤에게 한 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 사이 결혼 생활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 동네 친구 부부에게 폴리아모리 제안을 받게 되고, 이 날 밤, 러브는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다시 폭발하여 부부에게 내탈리 살인 사실을 들키고 맙니다. 결국 부부와 격투 끝에 부부를 감금하게 됩니다. 그 사이 조가 메리앤을 돕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러브는 조를 자신이 가질 수 없으면 죽여버리겠다고 다짐합니다. 메리앤과의 일도 잘 진행이 되고, 해피 엔딩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조는, 집으로 돌아와서 수상한 기운을 감지합니다. 미리 준비한 방식으로 조를 마비시키지만, 이를 미리 예상했던 조는 금새 깨어나고 러브를 마비 시킵니다. 자신의 신체 일부를 남겨 러브가 자신을 죽인 것 처럼 위장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그런 내용을 고백하는 내용의 메일을 러브의 이름으로 보내고, 집에 불을 지르고 또 다시 사라집니다. 파리에 가서 살고 싶다고 했던 메리앤의 말을 기억한 조는 인윽고 파리의 한 카페에 앉아 있습니다.

5. 시즌 4 (2023)_를 기다리며

너의 모든 것 시즌4가 바로 내일 2월 9일에 파트1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즌 1이 나왔을 때 부터 너무 재밋게 봤고, 시즌 3가 끝나는 순간부터 시즌 4를 기다렸다. 다행히 인기가 많아서 생각보다 기다림이 길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시즌 1에서 2, 그리고 3를 거치면서, 다양하게 조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한다. 시즌 1에서는 버려진 소년을 서점 주인이 거둬주지만, 갖은 학대를 당했던 어린 시절을 보여주고, 왜인지 모르게 지금은 식물인간이 되어있는 서점 주인이 보여진다. 자세한 설명은 없었지만 분명 조의 짓일 것이 분명하다. 자신처럼 똑같이 엄마의 남자친구의 학대와 엄마의 방임을 받고 있는 옆집 아이를 구해준다. 시즌 2에서는 마찬가지로 여러 사람을 감금하기는 하지만, 믿음을 주고 풀어주게 되고, 그들과 진짜 유대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또한, 실수로 죽게 된 아파트 관리인의 여동생을 멀리 도망가게 도와주고, 계속해서 도움을 주는 모습 또한 그려진다. 시즌 3에서는 조의 여자에 대한 집착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조의 어린시절 엄마와의 아픈 추억들로 설명이 된다. 그리고 이혼 후, 남편의 재력으로 양육권을 뺐긴 메리앤을 도와주는 모습도 그려진다. 조는 과연 악인일까? 정의의 사도일까? 

나는 가끔 이렇게 살인자들이 어떻게 해서 살인자가 되게 되었는지 설명하고 정당화 하는 이야기들에 소름이 돋는다. 어떤 이유에서건 그들이 살인자가 된 이유는 정당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똑같이 학대받았다고, 혹은 버려졌다고 모두 살인자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를 보면서도 조금 불편했던 부분이 그런 부분인 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다. 지루할 틈 없이 사건에 사건이 터진다. 어느 순간에 이르렀을 때는 이걸 어떻게 다 해결하려고 이러는 건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인가? 라는 물음을 멈출 수 없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얽히고 설킨 실타래가 다 풀리고 마지막에는 어떤 카타르시스마저 느껴지는 드라마 '너의 모든 것'. 시즌 4까지 오니까 궁금해지는 것은, 과연 조는 처벌받을 것인가? 잡힐 수 있을 것인가? 잡힌다면 드라마 속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매우 궁금해진다. 물론 그럴 일이 없을 것 같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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