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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타임 (2013) - 지금을 사랑하라

알유재world 2023. 2. 7.

How Long will i love you (About time OST) - Ellie Goulding

How long will I love you? as long as stars are above you and longer if I can
How long will I need you? As long as the seasons need to follow their pain
How long will I be with you? As long as the sea is bound to wash upon the sand
How long will I want you? As long as you want me to and longer by far
How long will I hold you? As long as your father told you as long as you can
How long will I give to you? As long as I live through you However long you say

시간에 대하여

주인공 '팀'이 가족들을 소개하며 영화가 시작된다. 새해 맞이 파티에 해가 넘어가는 순간 카운트다운을 끝내고 옆에 있던 '폴리'라는 소녀와 키스를 거부한 팀은 스스로가 한심하다. 다음 날 아버지에게 집안 남자들의 숨겨둔 비밀을 듣게 된다. 21세가 되면 시간이동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자신이 기억하는 시절의 그 상황으로만 이동이 가능하고, 미래로 갈 수는 없다. 또한 시간이동을 하려면 어두운 공간에서 홀로 정신을 집중해야만 한다. 그와중에 다행인 것은 수정한 과거가 무효가 되었을 경우, 이전에 선택한 역사를 그대로 선택할 수 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처음으로 사용을 해 보게 된다. 바로 전날 키스를 거부하기 전으로 돌아가, 폴리에 키스를 받아준다.
이윽고 여름, 자신의 첫사랑인 샬럿이 찾아오고, 여름 휴가를 함께 보내게 된다. 팀은 시간 이동을 하며 샬럿에게 다가가 보려고 하지만, 결국 작전은 실패로 돌아간다. 이후 변호사가 되어 고향을 떠나 런던으로 취직을 하게 되었고, 조금은 까칠한 극자가이자 아버지의 친구인 해리의 집에서 살게 된다. 초임 변호사인 팀은 로펌에서 털리기 일쑤지만, 로펌 동료인 로리와 친해지며 런던 생활에 적응해 간다. 어느날 절친 제이와 함께 블라인드 레스토랑에 놀러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운명의 상대 메리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마음이 통한 메리에게서 전화번호도 받게 되지만, 집으로 돌아오니 좌절한 해리가 기다리고 있다. 자신이 힘들게 준비한 연극의 초연 배우가 대사를 까먹는 바람에 연극을 완전히 망쳐버린 것이다. 팀은 시간을 돌려 과거로 돌아가 배우들을 도와주게되고, 해리의 극은 성공으로 끝나게 되지만, 그 바람에 메리를 만났던 블라인드 레스토랑의 일은 없던 일이 되고, 메리의 전화번호 또한 사라진다.
그 이후로 팀은 시름에 빠져 지내게 된다. 어느 날 메리가 좋아하는 모델의 사진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혹시라도 메리를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전시회장에서 메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린다. 하지만 다시 만난 메리에게는 다른 남자친구가 생겨버렸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파티를 알아낸 팀은 다시 시간을 돌려 그 파티에 참석하게 되고, 파티에서 메리를 꼬시게 된다. 그렇게 둘은 연인이 되고,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로펌 동료인 로리와 함께 연극을 관람하러 갔다가 자신의 첫사랑인 샬럿을 마주치게 되고, 샬럿은 예전부터 자신도 팀에게 관심이 있었다며 팀을 유혹한다. 샬럿을 거절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팀은 메리에게 청혼할 결심을 하게되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 승낙을 받아내게 된다.

결혼식을 마치고 아이도 낳고, 가정을 꾸리고 살게 된 팀과 메리 부부는 새로운 생활과 양육, 경제적 문제 같은 것들이 쉽지 않지만, 함께 잘 헤쳐나간다. 하지만 그 사이에 팀의 누나인 킷캣은 연인과 큰 싸움 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중상을 입게 되고, 점점 피폐해져만 간다. 이를 안타까워 하게 된 팀은 킷캣을 구하기 위해, 지미와의 만남을 차단하게 되지만, 집으로 돌아왔을 때, 자신의 자녀가 바뀌어 있는 것을 보고, 시간을 수정하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 고생 끝에 킷캣은 안정을 찾게 되고, 팀의 친구인 제이와 이어지게 된다.
인생은 끝없는 고난과 시련의 연속이라고 했던가, 아버지가 폐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담배를 접하게 된 자신의 과거를 고칠 수도 있었지만 팀과 킷캣을 잃을 수 없었던 아버지는 담배를 피웠던 과거를 수정하지 못하게 되고, 그렇게 오랜 흡연으로 폐암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죽기 직전 아버지는 아들인 팀에게 자신은 매일 하루를 두 번씩 살아가고 있으며,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팀 또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계속해서 아버지를 만나러 과거로 달려간다. 하지만 또 다른 아이를 갖게 되면서 결국 아버지를 보내드리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셋째 아이의 출산 직전,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돌아가 이별을 고한 후, 아버지와 어린 시절 놀던 해변으로 잠시 돌아가 작별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팀은 그렇게 아버지를 떠나보낸다. 하루를 두 번 사는 것 역시 포기한다. 대신 주어진 하루를 값지게 살아가며 항상 최선을 다해, 현재를 살아가기로 한다.

과거로 돌아가도 다시 너를 만날래

사람들은 모두 한번쯤은 시간을 돌려 과거로 돌아가서 고치고 싶은 일들이 있을 것이다. 나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시간을 돌려 수정하고 싶다기 보다는, 내가 이 때 이런 선택을 어땠을까? 같은 생각들 말이다. 요즘은 반대로 코로나로 인생에 많은 것들에 변화가 찾아왔는데, 요즘은 그 변화에 대해서 오히려 감사하는 중이기도 하다. 단지 만약 코로나로 일련의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나의 영혼의 단짝도 만날 수가 없었을 것이고, 가족들과의 소중한 추억들도 쌓을 수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하곤 한다. 이 시간이 나에게 가져다 준 것들이 너무 많아서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 사람은 언제나 선택에 기로에 놓이고, 무엇을 결정하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이런 결정에는 언제나 후회가 따른다. 어떤 선택을 하던 후회가 남기 마련인 것이다. 아니 후회라기 보다는 약간의 미련이나 궁금증이라고 해야겠다.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궁금증은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항상 아쉬운 것이고,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과거나 미래이기 보다는, 지금 현재가 아닐까? 어바웃 타임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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